태터데스크 관리자

▼ Personae Non Gratae
내 블로그에 사람 오는 것, 막을 수도 없고 막고 싶지도 않다. 다만, 오늘 확인해 보니 알에스에스 구독자가 한알에스에스와 구글 합해서
300명이 넘어갔는데,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. 내가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도 아니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
사람 많이 오는 걸 좋아할 까닭이 없다.
되도록 새로운 사람들 오지 않도록 이제 글도 제목을 그날 날짜로 하기로 했다.
따라서 내 블로그에서 환영받지 못할 사람은 그때 그때 명확히 하고자 한다. 뉴욕타임즈에 과학 칼럼을 쓰고 있는 진화생물학자
올리비아 졋슨의 글을 몇 개 올린 적이 있다. 옥스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코노미스트 지를 비롯해 세계 유수한
신문/잡지/학술지의 기자로 일한 사람이다. 그 바닥에서는 사뭇 알아주는 사람이다. 글도 잘 쓴다. 그녀의 글 중에 ‘다윈주의라는
말을 없애라’라는 글은 미국에서 만연하고 있는 ‘창조론’ 주창자들의 ‘다윈주의’라는 말의 왜곡을 비판한 칼럼이다. 이 글에 다음과
같은 덧글을 어느 ‘듣보잡’이 달았다.
“다윈주의란것은 대중이나 학자들이 이해하고 쉽게 하기 위해 쓰는 널리 알려진 단어차용적 개념이지,
'다윈이론에 갇혀서' 혹은 말씀하신 '학설의 최후 성취' 라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.
즉,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재를 라이트 주의라고는 안하지만,
휴대용 카세트를 워크맨 (실은 소니의 상표였죠)으로 부르는 것처럼 논리적이고 개념적인 이유보다는
그냥 상징화된 습관인것 같습니다.
태어나서 처음 댓글 남기네요. ^^;
저하고 관심분야, 필체, 논리 구성이 너무흡사하여, 제가 한 5년전쯤 쓴글 같이 느껴졌습니다.
건필하시길..”
이 사람은 우선 이 글이 번역문인 것도 모르는 듯 하다. 글의 독해능력은 초등학생 정도도 안된다. 게다가
나를 자기와 비슷하단다. 다시 말해 나도 저와 같은 바보란 얘기다. 사람 엿 먹이는 수도 여럿이다. 설령 이 사람이 그토록
대단한 사람이라 하더라고 이렇게 써 놓으면 내가 오체투지하며 스승님 할 줄 알았나. 젠 체하는 것 받아주는 사람 없으니까 내
블로그까지 와서 하는 모양인데, 이런 응석 안 받아준다. 꼭 젠 체 하고 싶으면 집에 가서 식구들 모아놓고 해라.
정 잘난 체를 하고 싶거든 이력서 붙이고, 나 이런 사람인데, 하고 밝혀라. 그런 다음 글을 제대로 읽어라. 제대로 비판을 해라. 그러면 어이구, 해주마.